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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앵무새 윙컷 하는 방법

by AIGPVCCCEFSHATLI 2022. 8. 13.

이번 시간에는 앵무새 윙컷 (날개깃을 커트하는 것)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자가 첫 사랑앵무를 윙컷을 안 하고(윙컷이 왠지 불쌍하고 새는 새다워야 할 듯싶어서 날 수 있는 수단을 굳이 없애버리지 않고 싶었습니다.) 그대로 날아가 미아조로 떠나보내고.(말도 엄청 잘했는데)ㅜ.ㅜ

두 번째 모란앵무는 첫날부터 분양처에서 윙컷을 하고 왔는데요. 윙컷을 해도 금방 자라는 것을 신경 쓰지 못해 얼마 있다 날아가 버렸는데 다행히도 근처 나뭇가지에 앉아 있어서 손을 내밀고 부르니 손에 와서 앉아서 미아조 위기는 넘겼으나 지난 10일 아침에 두 번째로 날아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집 근처 지붕에 앉아 있었는데 부르면 대답만 하고 오질 않아서 좀 더 가까이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동을 하니 그만 더 멀리 날아가 버렸네요. 한참을 근처를 찾아 헤매다 옆집 전봇대 전깃줄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불러도 대답만 할 뿐 오지 않고 있다가 전봇대 위로 더 올라가서 한참을 깃털을 다듬더니 끝내 산으로 날아가 버렸네요.

이제는 영영 볼 수 없나 보구나 생각을 하고 하루가 지나가 버렸네요. 이날 저녁에 비가 엄청 왔었는데 걱정을 하면서 잠을 어떻게 잔 건지도 모르게 지나고 아침에 일어나니 우리 아이 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이젠 환청까지 들리는구나 하고 있다가 앞집 형이 앵무새가 있다가 와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앵무새는 우리 동네에서 필자만이 키우고 있어서 이건 분명 우리 아이가 분명하다고 생각해서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가보니 저의 생각이 맞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앞집 형이 접시에 준 쌀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나가서 꼬박 하루를 아무것도 안 먹은 상태이니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요. 비도 흠뻑 맞아 젖어 있는 상태였고요.

이번에도 접근했다가 또 날아가는 일이 생길까 봐 집에 가서 얼른 고기 잡는 족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다시 와서 불러보니 제 앞까지 오다가도 또 딴청을 하려고 멀어지더라고요. 다시 불러서 가까이 왔을 때 이번엔 가지고 온 족대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다친데 없이 무사히 집으로 데리고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모란앵무가 말을 잘할 수 있는 앵무가 아니라서 말할 수 있는 확률이 1%인 것도 불구하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한 아이라서 정말 사랑이 많이 가는 아이였는데 정말 이번에 이런 기적이 일어 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어떻게 산속으로 날아간 아이가 우리 앞집에 올 수 있었을까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면서도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는 일이 일어났었네요.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앵무새를 위하는 일이라면 윙컷을 하는 게 맞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바로 윙컷을 해주었습니다. 사진은 자르는 동안에 찍을 수 없어 글로써 설명을 하겠습니다.

 

앵무새 윙컷 방법

바닥에 수건을 깔아 줍니다.

앵무새의 눈을 또 다른 수건으로 가려줍니다.

앵무새의 날개깃을 여유 있는 거리를 확보해서 가위로 5~6장 잘라줍니다.

윙컷은 사람으로 치자면 머리카락을 자르는 정도라서 앵무새한테는 어떠한 아픔도 없습니다.

윙컷을 해주면 창문 등에 충돌해 낙조를 할 가능성을 없애줍니다.

윙컷을 하면 미아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이게 제일 큰 이유입니다.)

 

모란앵무 윙컷 한 후 모습
모란앵무 윙컷 한 후 모습

위 이미지가 우리 아이 윙컷해주고 난 뒤 모습입니다. 윙컷을 해도 아주 못나는 것은 아닙니다. 새장에서 내가 손을 내밀면 깡충하고 날아와 앉을 정도는 되니 100% 안심을 하시면 안 됩니다.

정말 정말 앵무새를 사랑하신다면 반드시 필히 윙컷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야말로 소중한 우리 아이를 보살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꼭꼭 윙컷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앵무새 윙컷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선 좀 더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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